올해 추석 연휴에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내지 않는다.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2026년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확정하면서 연휴 나흘 동안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적용 구간은 9월 24일 0시부터 27일 자정까지이며,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 대상이어서 별도 신청 절차도 없다.
올해 추석 당일은 9월 25일 금요일이다. 법정 공휴일은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이고 여기에 일요일인 27일이 이어져 나흘 연휴가 된다. 연휴가 토요일에 걸쳐 끝나는 일정이라 대체공휴일은 붙지 않는다. 같은 대책에는 KTX 운임을 9월부터 상시 10% 낮추는 내용도 함께 담겼다.
민자도로도 포함, 예외는 있다

면제 대상은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에 그치지 않는다. 전국 16개 민자고속도로도 함께 면제된다. 민자도로는 통행료가 재정고속도로보다 비싼 구간이 많아 부담이 컸는데 이번에는 여기까지 포함된다. 정체를 피해 우회 노선을 골라도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뜻이다.
다만 모든 유료도로가 공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서부간선지하도로는 연휴에도 통행료를 받는다.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유료도로는 각자 면제 여부를 정하기 때문에 지역마다 다르다. 반대로 관리하는 민자도로 통행료를 따로 면제하는 지자체도 있어, 출발 전 해당 도로 홈페이지 공지를 한 번 확인해 두는 편이 안전하다.
하이패스는 카드를 그대로 꽂아 둔다

하이패스 차량은 평소와 똑같이 하면 된다. 단말기에 카드를 꽂고 전원을 켠 상태로 하이패스 차로를 지나가면 “통행료 0원이 결제되었습니다”라는 안내가 나온다. 면제 기간이라고 해서 카드를 빼두거나 단말기를 꺼두면 오히려 미납으로 잡힐 수 있다.
일반 차로도 방식은 다르지 않다. 진입 톨게이트에서 통행권을 뽑고 진출할 때 수납원에게 내거나 무인 수납기에 넣으면 0원으로 처리된다. 기준은 진입과 진출 가운데 한 시점만 면제 기간에 걸치면 된다는 것이다. 23일 밤에 진입해 24일 새벽에 빠져나와도 요금은 부과되지 않고, 27일 밤에 들어가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21일부터 사흘간 무상점검

통행료를 아꼈다면 그다음 순서는 차 상태다.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는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서비스 거점에서 추석 특별 무상점검을 진행한다.
점검 항목은 아홉 가지다. 엔진오일과 브레이크 오일, 냉각수, 배터리, 타이어 마모도와 공기압, 공조장치, 등화장치, 브레이크 패드, 워셔액을 확인한다. 정체가 길어지는 명절 고속도로에서 부담이 커지는 부위만 골라 담은 목록이다.
이용하려면 쿠폰이 먼저다. 무상점검 쿠폰은 각 사 고객 애플리케이션에서 선착순으로 발급된다. 현대차는 마이현대와 현대인증중고차, 기아는 기아, 제네시스는 마이제네시스 앱을 통해 받을 수 있다. 수량이 정해진 선착순이라 발급 기간 초반에 서두르는 편이 낫다.
쿠폰을 받은 뒤에는 현대차와 제네시스 고객이 전국 1203개 블루핸즈, 기아 고객이 750개 오토큐를 방문하면 된다. 직영 하이테크센터와 직영 서비스센터는 대상에서 빠진다.